흔히 e스포츠 팬을 단순히 '남성 밀레니얼 세대'라고 표현하는데, 이 설명이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: 전 세계적으로 e스포츠 선수와 팬 모두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많습니다.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성이 e스포츠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. 여성도 e스포츠에 참여하고 있으며 그 비율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. 최근 닐슨 e스포츠 팬 인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e스포츠 팬의 22%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그리고 조직적인 e스포츠가 가장 오래 지속되어 온 국가에서는 e스포츠 팬덤의 성 평등이 더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.

4년 이상 e스포츠 팬의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한국과 중국으로, 팬들의 양성 평등이 모든 국가를 선도하고 있습니다. 한국에서는 e스포츠 팬의 32%가 여성입니다. 중국에서는 그 비율이 30~70%입니다. 영국, 캐나다, 프랑스, 독일은 여성 e스포츠 팬의 비율이 17%에 불과한 미국보다 여성 e스포츠 팬의 비율이 더 높습니다.

"e스포츠가 한 국가의 문화에서 주류로 자리 잡은 정도와 여성이 e스포츠 생태계에 참여할 가능성 사이에는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습니다. 신규 팬은 여성일 가능성이 높으며, 이들은 가벼운 시청으로 시작하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"라고 Nielsen e스포츠의 매니징 디렉터인 니콜 파이크(Nicole Pike)는 말합니다.

e스포츠의 엔터테인먼트적인 측면은 성별에 관계없이 팬들에게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. 하지만 여성 e스포츠 팬의 경우 다른 팬 및 게이머와 연결하고, 만나고, 사교하는 것이 남성보다 더 강력한 e스포츠 참여 동기로 작용합니다. 또한 여성 e스포츠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e스포츠 캐릭터를 상징하는 의상을 입고 팬들을 만나는 것(흔히 코스프레라고도 함)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.

반면, 남성은 프로게이머로부터 팁과 요령을 배우고 더 나은 게이머가 되기 위한 방법으로 e스포츠를 팔로우할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.

여성 팬들은 특히 남성 팬들보다 소셜 미디어에 참여하고 다른 e스포츠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에 녹화 방송보다 라이브 방송을 선호합니다.

여성은 e스포츠를 시청할 때 소셜 네트워킹, 음악 감상, 다른 프로그램 시청 등 다른 활동을 동시에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하지만 여성 e스포츠 팬은 남성보다 e스포츠 시청 중 비디오 게임을 할 가능성이 낮습니다.

e스포츠가 더 많은 글로벌 시장에서 주류 엔터테인먼트의 한 형태로 자리 잡으면서, 여성은 권리 보유자와 브랜드가 공략해야 할 잠재 고객 중 더 중요한 부분이 될 것입니다. 여성은 성별뿐만 아니라 e스포츠 생태계 내에서 고유한 동기, 선호도, 접점을 통해 남성과 차별화되는 점이 분명합니다. 이러한 미묘한 차이에서 여성과 독특하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앞으로 업계 이해관계자들의 성공과 수익화 전략에 점점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.